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풍수 명산 팔공산
2018년 10월 02일(화) 00:59 [경산신문]
 
팔공산은 대구의 가장 대표적인 명 산으로 달구벌을 보호해 주는 진산 (鎭山)인 동시에 주산(主山)이다. 최고 봉인 비로봉(주봉)을 중심으로 좌우 에 동봉(東峰)과 서봉(西峰)을 거느 리고 있으며, 마치 봉황이 날개를 편 듯이 뻗쳐 있는 팔공산은 장엄 수려 한 풍수 명산으로서의 품격은 그 어 떤 산과도 견줄 바 없는 명산이지만, 비범한 산세(山勢)도 산세이거니와 그 무엇보다도 신령스러운 영산(靈山)으 로 널리 알려졌고, 예술적 가치도 뛰 어난지라 대구 시민을 비롯한 많은 사람들이 각자의 목적에 따라 자주 즐겨 찾는 산이다. 팔공산은 예로부터 부악(父岳), 중 악(中岳), 공산(公山), 동수산(桐藪山) 과 곰뫼(한자어로는 熊山) 등의 여러 이름으로 불려 왔다. 곰뫼와 웅산(熊 山)이라고 부른 것은 신성함이 연상되 는 곰과 연관이 있는 듯한데,‘ 곰’이 ‘공’으로 변해 공산(公山)으로 불리다 가 왕건(王建)과 진훤(甄萱)과의 공산 전투 당시 왕건의 목숨을 구했던 여 덟 공신(功臣)의 은혜를 기리려는 뜻 에서‘ 팔(八)’을 추가하여 팔공산이 되었다고 한다.
히‘ 곰뫼’라는 이름에서 보면, 곰을 토템(totem)으로 하던 고대 사회에서 곰이 지닌 끈기(인내심)와 순박성을 높이 보던 사고(思考)들과, 우리 선 인들이 곰을 성자(聖者)로 보았던 인 간관(人間觀)에 부합된다고 여겨지는 바, 팔공산의 정기와 기상을 이어받아 대구 사람들의 끈기와 뚝심이 생겨났 던 것은 아닐까? 인간은 고난을 이겨내야 하며, 고 난을 이겨내지 못하면 그것은 짐승이 나 다를 바 없다고 생각한 것이다. 그리고 여기에서 우리는 고난을 극복함 으로써 재생(再生)에 이르는 한국적인 사상이나 문학의 원형을 찾아 볼 수 있다. 이는 왕검 단제신화(壇帝神話) 를 통해서도 알 수 있는 것이다. 팔공산은 명산 중에서도 명산이라 는 사실은 그 산이 보여주는 갖가지 의 생김새에서도 그러하지만, 보면 볼 수록 이 산에서만이 느낄 수 있는 특별한 정감(情感)이 있기 때문일 것이 다. 대구를 통째로 보듬어 안으려는 형상은 유정(有情)하게만 느껴진다.
멀리서 바라보면 마치 독수리가 날개 를 활짝 펴고 날아오르는 듯한 모습 이지만, 산 밑에 가까이 가서 쳐다보 면 꼭 병풍을 둘러쳐 놓은 것 같은 안 온함을 느낄 수 있는 푸근하고도 정 나미가 넘치는 산이다.
그래서 이 산의 기슭에는 일찍이 원 효대사가 삼국의 통일 과정에서 이름 없이 죽어간 수많은 사람들의 원혼들 을 위로하기 위해 세웠다는 군위삼존 석굴(軍威三尊石窟:국보 109호)과, 관 봉석조여래좌상(冠峰石造如來坐像: 보물 431호) 등의 문화재가 산재해 있 으며, 대한 불교조계종 제9교구 본사 인 동화사(桐華寺)와 파계사(把溪寺) 를 비롯해 은해사(銀海寺)와 부인사 (符仁寺), 송림사(松林寺) 등의 명찰 (名刹)들이 즐비하다. 특히 보물 431호인 갓바위는 해발 850m의 험준한 팔공산 관봉에 병풍 처럼 둘러쳐진 암벽을 배경으로 조성 된 단독 원각상이다. 이 불상은 원광 법사(圓光法師)의 수제자인 의현대사 (義玄大師)가 돌아가신 그의 어머니 의 넋을 위로하기 위하여 신라 선덕여 왕 7년(638년)에 조성하였다고 전해지 고 있다. 머리에 갓을 쓴 듯한 좌불상의 모 습을 가진 갓바위는 명산 정기와 사 람의 마음이 서로 교감(交感)하고 합 일(合一)하고 있어 오래 전부터 갓바 위의 영험이 널리 알려지자, 저마다 진 학과 취업, 사업과 건강, 결혼과 득남 등등 자신들의 소원성취를 위해, 전 국 각지에서 남녀노소 없이 언제나 이 곳에 수많은 사람들이 찾아와 기도를 하며 기원의 공을 들이고 있다. 갓바 위는 경남 울산과 부산 지역을 바라 보고 있어 이 지역 사람들은 버스 대 절까지 하여 찾아올 정도로 왕래가 아주 많기도 하다.
팔공산의 신령스러운 영험에 대한 믿음은 이 뿐이 아니다. 계곡과 하천 마다 어디엔들 그 영험함이 없으랴만, 특히 동화사 입구 계곡의 바위를 비롯하여 파계사의 무당촌이 있는 곳에 는, 이름 있는 날이면 사람들이 구름 처럼 모여 들어 촛불을 켜 놓고 기도 를 하거나, 혹은 굿을 하기도 하면서 각자의 소망을 이곳에서 기원하고 있 는 것이다. 이렇게 대구의 명물인 팔공산은 소 원성취의 마당으로 이용되고 있는 불 교의 성지(聖地)나 다름없는 곳으로 보아 구도(求道)의 역할을 다하고 있 는 산이다. 그리고 시민들의 휴식처의 공간과 등산코스로 즐겨 찾는 곳이 기도 하고, 사계절 구별 없는 관광명 소로 손색이 없는 산으로서, 특히 가 을 단풍 때면 케이블카를 타고 자연 의 아름다움을 만끽할 수 있는 곳으 로도 유명하다. 예로부터“ 모든 산이 그치는 곳에 진혈(眞穴)이 맺히고, 모든 물이 모이 는 곳에 명당이 있다”고 하였던 바, 팔공산은 풍수의 기본정설에 한 치의 어긋남도 없다고 하였으니, 팔공산은 그 용맥(龍脈) 자체가 살아 숨 쉬고 있는 산이다. 명산론(明山論)이라는 풍수서에 이 르기를,“ 산이 맑고 깨끗하면 사람은 고귀해지고(山淸人貴), 산이 깨어져 허물어지면 사람에게 슬픈 일이 생기 며(山破人悲), 산이 밝으면 사람은 슬 기로워지고(山明人智), 산이 어두우면 사람은 무엇엔가 홀린 듯 제 정신을 못 차린다.(山暗人迷)”라고 하였다. 팔공산의 명기(明氣)는 훌륭한 인 물을 배출하는 밑거름이 되었다.
명승(名僧)만 하더라도 신라의 원효와 의 상, 고려의 지눌과 원진 그리고 최근의 성철 스님 같은 분이 모두 팔공산 을 거쳐 갔다. 그래서 대구에 소재한 학교의 교가에 팔공산이 가장 많이 등장하고 있는 것이다. 이는 팔공산 의 기상과 정기를 이어 받기를 염원하 고 있기 때문일 것이다. 그러나 걱정스러운 것은 날이 갈수 록 자본투자의 각축장으로 전락되어 산의 정상과 자락을 함부로 파헤치고 있음은 물론, 무분별한 절 건물의 확 장 등 마구 개발 경쟁을 하고 있어 사 면팔방으로 산이 훼손되고 있는 현실 을 볼 때마다 안타까운 마음 금할 길 이 없다. 지방자치단체들의 요랑 없는 무분별한 허가로 인한 폐해가 극심하 기에 그에 대한 각성과 대책이 특별히 요구되고 있는 실정이다. 어느 풍수가의 말에 의하면,“ 팔공 산은 앞으로 이런 식으로 50년 정도 지나면 산의 정기가 다 쇠하고 말 것 이다.”라고 매우 불길한 예언을 하고 있다고 한다. 참으로 개탄스러운 일 이다. 지금부터라도 팔공산의 원형 보 존을 위한 노력과 함께, 더 이상의 훼 손을 막을 수 있는 방안을 적극적으 로 찾아 다 같이 혼신의 힘을 다해 실 천하면서 길이길이 보존해 나가야 할 것이다. 그리하여 도민과 시민들이 영원히 팔공산의 품에서 편안하게 따스한 정 감을 느끼면서 살아갈 수 있게 되기 를 간절히 기원해 본다.

김민구(시·시조시인)
경산문협회원 미래문학 자문위원 해동문학 편집위원 (사)영호남수필문학회 대구경북지회장 한국예인문학 주간 독도사랑국민연대 상임고문 한국현대시인협회 이사 국사광복 국민운동본부장 현정회 자문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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