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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인 명심보감(明心寶鑑)
2012년 09월 10일(월) 10:56 [경산신문]
 
교육을 그 공동체의 새 구성원들에게 질서와 가치를 가르치고, 역할과 임무를 부여하는 과정이라고 보면 어린이와 청소년들만 그 대상이 될 것도 같다. 그래서 대부분의 교육은 학교에서 이루어지고 학생은 거의 모두가 어린이와 청소년들인지도 모른다. 그러나 한 인간이 보람 있고 가치 있게 살아갈 수 있도록 가르치고 도와주는 것이 교육이라면 특정한 연령대에 국한할 수는 없는 일이다. 실제로 요즘은 인생 이모작이니, 서드 에이지(third age)니 하면서 퇴임 후에도 여러 가지 교육을 받는 모습들을 심심찮게 볼 수 있고, 그 영역도 넓어서 단순한 취미 생활을 위한 것부터 고차적인 전문지식과 기술, 그리고 생계형에 이르기까지 다양하다. 요즘은 평균수명이 길어지고 퇴임 후의 생활 기간이 길어서 노인들에 대한 교육의 필요성이 증대하고 있다.
한 친구가 ‘노인 명심보감(明心寶鑑)’이라는 글을 이메일로 보내왔다. 잘 읽어보고 배우라면서. 자기가 직접 쓴 것은 아닌 것 같고 인터넷에 떠돌아다니는 것을 붙들어서 내게로 전달한 모양이다. 나는 어릴 적에 동네 서당에서 ‘명심보감’을 배운 적이 있어서 호기심이 생겼다. 원래 ‘명심보감’은 고려시대에 어린이들의 학습을 위하여 중국 고전에서 선현들의 금언(金言)·명구(名句)를 편집하여 만든 책이다. 경서(經書)·사서(史書)·제자(諸子)·시문집 등에서 뽑은 것들을 계선편(繼善篇)·천명편(天命篇) 등 20편으로 나누어 놓았고, 후에 효행편속(孝行篇續)·염의편(廉義篇)·권학편(勸學篇) 등을 증보한 것도 있다. ‘명심(明心)’이란 명륜(明倫)·명도(明道)와 같이 마음을 밝게 한다는 뜻이며, ‘보감(寶鑑)’은 삶을 위해 비추어 볼 수 있는 ‘보물과 같은 거울’이라는 뜻이다.
그런데 친구가 보내어 준 ‘노인 명심보감’은 그런 책은 아니고, 노인들이 마음에 새겨야 할 사항들 14가지 항목에다가 노인들 생활을 찍은 사진을 여러 장 곁들인 것이었다.
이 ‘노인 명심보감’은 그 글의 끄트머리에서 강조하고 있듯이 ‘어른 대접 받기 위해서는 꼭 지켜야’ 할 조항들일지는 몰라도 노인들을 감동시키거나 흐뭇하게 하는 것들은 아니었다. 오히려 마음을 쓸쓸하게 하고, 허무하게 하고, 나아가서는 분노까지 느끼게 하는 조항들이 있었다. 오늘의 노인들은 어제의 젊은이였고, 오늘은 놀고먹는 식충이로 보일지 모르지만 어제는 뼈 빠지게 일했고, 오늘의 젊은이들을 낳아서 열악한 환경에서 밥 굶어가면서 키운 사람들이다.
열네 가지나 되는 항목을 모두 다 이야기할 수는 없지만 몇 가지만 살펴보자.
맨 먼저 나오는 게 이런 것이다. “죽음에 대한 이야기를 자식들 앞에서 자주 하지 마라. 이제는 살만큼 다 살았다” 이제 다 살았다니. 고생 끝내고 이제야 한숨 돌리면서 조용히 살아보려는데 이게 무슨 소리. 두 번째는 더 웃겨. “젊은 세대의 친구 되려고 하지 마라. 2차 노래방까지 따라가지 마라”
또 한 가지 더 보자. 점입가경이다. “어디가 아프다는 호소를 하지 말고 참아라. 늙으면 아픈 데가 많기 마련이다. 노후화(老朽化)된 차는 고장이 자주 난다”
이런 것도 있다. “조언(助言)은 요청받기 전에는 하지마라. 좋은 말도 두 번 하면 잔소리로 들린다” “젊은 세대의 패션이나 사고방식을 비판하지 마라” 한 평생의 삶을 통해서 얻은 지식도 지혜도 윤리 도덕도 젊은이들에게는 한갓 잔소리일 뿐인가? 노인들이 이 정도의 지혜를 얻는 데도 얼마나 긴 시간을 살피고 배우고 깨우치고 했는지를 젊은이들이 알까? 세월 가서 노인 되면 그때나 알게 될는지.
그래도 나는 마지막 한 가지만은 ‘명심(明心)’할 ‘보감(寶鑑)’으로 받아 간직한다.
“늙어 갈수록 품위(品位)와 청결(淸潔)을 소홀히 하지 마라. 목욕을 매일 하고 내의를 자주 갈아입고, 외출할 때는 화장을 하라”

↑↑ 소설가 / 전 고등학교 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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