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西芝 김윤식 시인 생가 표지석 제막
경산문협, 4.19 유공훈장 축하행사도
2019년 06월 13일(목) 11:14 [경산신문]
 

↑↑ 서지 생가 표지석 제막식. 사진 왼쪽부터 경산문협 박기옥 전 회장, 구자도 회장, 조현숙 국장, 제자 정봉자 씨, 도광의 고문, 김약수 유족대표.
ⓒ 경산신문
경산신문 초대주필을 지낸 서지 김윤식 시인의 용천면 덕천리 생가에 표지석이 세워졌다.

경산문협(회장 구자도)는 2019 경산자인단오제가 열리던 지난 8일 용성면 덕천길 22 서지 시인의 생가에 표지석을 세우고 제막식을 가졌다.

이날 제막식에는 경산문협의 구활, 제갈태일, 도광의 고문과 문협 회원, 생전 서지 시인의 경주여고 제자인 정봉자 씨가 참석해 4.19 유공훈장을 추서 받은 서지 시인을 기렸다. 조현숙 복지문화국장이 최영조 시장을 대신해 참석, 표지석 제막을 축하했다.

이날 서지 시인이 경주여고 재직 시 55년부터 58년까지 3년 간 배웠다는 제자 정봉자 씨는 “스승님이 국가유공자로 선정되심을 진심으로 축하드리고 표지석까지 세워 너무나 흐뭇하고 기쁜 마음으로 스승님께 한 말씀 드린다”며 “6.25 전쟁 후 우리나라가 너무 가난하고 매우 어려운 시절, 공납금을 못내면 교실에 있지 못하게 집으로 보냈는데 그럴 때면 스승님께서 대신 공납금을 내주시곤 했다”고 회고했다. 정 씨는 “그 학생 중에는 약사가 되어 팔순에도 활동하고 있는 제자도 있고, 대우그룹의 김우중 회장 부인 정희자, 국회의원을 지낸 임진출, 시인도 여럿이 있었다”며 “스승님은 학생과장으로 계시면서 문학은 물론 웅변대회도 열고 체육시간까지 다방면에서 열정적으로 가르쳤고, 특히 웅변대회에서 전국 1등을 해 화제가 도기도 했다”고 회상하며 눈시울을 붉혔다.

그러면서 “4.19로 많은 고통을 겪고 피신해 사느라 직장도 그만두고 얼마나 고생이 많으셨습니까” 묻고, “4.19 혁명 유공자가 너무 늦게 된 것이 아쉽고 유감”이라며 “하늘나라에서도 정의롭고 헌신적이며 열정과 사랑이 많으셔서 우리 경산을 돌보고 우리나라를 걱정하시겠지요”라며 서지 시인에 대한 그리움과 안타까움을 절절이 풀어냈다.

서지 김윤식(1928~1996) 시인은 2.28 대구민주운동과 김주열 열사 및 4.19혁명에 관련 시를 신문과 잡지에 발표해 민주화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 4.19 유공자 건국포장을 추서 받았다.

용성면 덕천리에서 태어난 서지 시인은 홍익대 국문과를 졸업하고 1957년 시집 ‘오늘’을 발표한 후 시동인회 청맥 시림 창립회원으로서 활동했다.

고향 경산에서 경산문학회와 한국문협 경산지부를 창립하고, 경산신문 초대주필로 문학과 언론에 헌신해 지역민들의 존경을 한 몸에 받아오다 96년 작고한 후 경산신문사 주관으로 서지 김윤식 시비건립추진위(위원장 최희욱)가 발족돼 지난 2010년 10월 남매공원에 <아직도 체념할 수 없는 까닭> 외 1편의 시비를 건립했다.

ⓒ 경산신문
최승호 기자  gsinews@gs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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