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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도시 6년, 건강지표 뒷걸음질
흡연율·월간 음주율 매년 높아져
농촌지역 고혈압·당뇨 높아
2018 행복건강도시 전문가 포럼
2018년 09월 21일(금) 11:16 [경산신문]
 

ⓒ 경산신문
건강도시란 도시의 물리적, 사회적 환경을 개선하고 지역사회의 모든 구성원이 상호협력하여 시민의 건강과 삶의 질을 향상시키기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해가는 도시(WHO 2004)를 말한다.
지난 2012년 건강도시를 선포한 경산시는 만 6년이 지난 현재 시민들의 건강지수가 얼마나 개선되었을까?

지난 4일 시청 대회의실에서 열린 2018 하반기 행복건강도시 전문가 포럼에서 영남대 의대 황대윤 교수가 발표한 2017 지역사회 건강조사 주요지표를 살펴보면 그동안 경산시의 건강지수는 크게 개선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먼저 흡연율을 살펴보면 지난 2013년 22.1%에서 14년 24%, 15년 21.2%. 16년 24.7, 지난해는 22.9%로 오르락내리락 하며 늘어나는 경향을 보이고 있다.
월간 음주율은 2013년 51.3%, 14년 52.2%, 15년 54.3%, 16년 55.2%, 17년 54.1%로 역시 높아지는 추세다. 비만율도 13년 23.2%에서 지난해 27.9%로 높아졌고, 마찬가지로 우울감 경험률도 13년 4%에서 17년 6.3%로 훌쩍 뛰었다.
따라서 고혈압 진단경험률은 13년 19.5%에서 17년 25.1%로 급격히 늘었고, 당뇨병 진단경험률도 13년 9.7%에서 17년 10.7%로 점차 높아지고 있어 건강도시를 무색케 하고 있다.
그러나 중등도 이상 신체 활동률이 13년 13.8%, 14년 14.4%, 15년 23.1%, 16년 23.2%, 17년 15.2%로 나타나고 있고, 걷기실천율은 13년 33%, 14년 43.3%, 15년 34%, 16년 35.6%, 17년 36.7%로 높아지고 있어 향후 건강지수가 개선될 여지를 보이고 있다.
경산지역 지표는 전국지표와 비슷해 큰 문제는 없지만 중등도 신체활동 실천율은 전국, 경북보다 낮아 개선이 필요하다.

경산시 전체를 3개 권역으로 나눈 소지역별 지표는 다음과 같다.
▲1권역은 아파트가 밀집한 도심지역으로 남부 서부1, 2, 중방, 중앙, 동부동, ▲2권역은 면지역이면서 노인인구가 많은 남산, 남천, 와촌, 용성, 자인면, ▲3권역은 대학교와 산업단지가 많은 하양, 진량, 압량, 북부동이다.
흡연율은 남천, 와촌, 자인, 용성, 남산면 등 2권역이 높고, 월간 음주율은 북부, 서부1, 압량, 동부, 중방 등 1·3권역이 높았다. 중등도 이상 신체활동 실천율은 용성면이 가장 높고 다음으로 와촌, 남천, 남산 등 시골지역이 높았다. 농업에 종사하는 인구가 많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걷기실천율도 남산, 남천, 자인면 순으로 높았다. 동지역인 서부2, 압량, 동부, 서부1동이 낮았다. 고혈압 진단경험률은 남산, 남천, 와촌, 용성 순으로 높았고, 당뇨병 진단 경험률은 진량, 와촌, 하양 등 산업단지 지역이 높았다.
황대윤 교수는 “11년째 19세 이상 시민 900명을 대상으로 지역사회 건강조사를 실시하고 있다”며 “단순히 숫자가 다는 아니고 취약자의 격차를 해소하려는 지자체와 주민들의 해결 의지 및 욕구가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번 건강도시 전문가포럼은 국민건강증진법 제1조(건강에 관한 바른 지식보급 등) 및 경산시 건강도시 운영에 관한 조례 제3조(건강 지향적 공공정책의 수립 및 시행)에 근거해 개최됐다. 매년 상하반기 2회에 걸쳐 진행된다.
이번 포럼은 제3기(2019~2022) 건강도시 경산 기본계획 수립 방향제시와 정보공유(주제발표, 우리시 각 사업 설명 및 토의), 경산시 사업 방향 제시 및 시행사업 도출을 목적으로, 건강 불평등 개선에 대한 주제발표, 지정토론 및 종합토론 순으로 진행됐다.
김건엽 경북대 교수를 좌장으로, 김영복 대구대 재활건강증진학과 교수가 ‘건강격차 해소를 위한 건강증진 전략’을, 황태윤 영남대 의대 교수가 ‘지역사회건강조사로 본 경산시의 건강격차’, 김홍 대구한의대 진로학생처장이 ‘건강도시 경산 방향 제시’ 주제발표를 했다. 지정토론자로는 이정수 경산시 도시재생지원센터장과 최승호 경산신문 발행인이 참가했다.
좌장을 맡은 김건엽 교수는 “경산발전 10대 전략에 건강도시 관련 과제가 많았다”며 “계획대로 차질 없이 잘 진행되면 차별 없는 건강도시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지정토론자로 나선 최승호 경산신문 발행인은 “걷기실천율과 중증도 이상 신체활동 실천율이 동지역보다 읍면지역이 높다고 하는데 결과는 오히려 나쁘게 나왔다”며 걷기와 운동이 고혈압이나 당뇨유병율과 상관관계가 없는지 물었다. 또, “걷기실천율이 전국, 경북보다 낮다고 나왔는데 사실, 동지역에는 시민들이 걸을만한 곳이 남천둔치 말고 마땅히 없다는 것을 방증한다”며 개선을 촉구했다.

한편, 경산시는 지난 2012년 4월 24일 시립박물관 강당에서 정병윤 부시장과 시도의원, 이통장과 부녀회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건강도시 선포식을 갖고 25만 시민이 건강한 삶을 영위할 수 있도록 건강도시 기본계획을 수립했다.
2011년에는 WTO 건강도시 서태평양연맹에 가입했으며, 2012년에는 WTO 건강도시 대한민국협의회에 가입했다. 지난해 경산시는 행복건강도시를 경산발전 10대 전략과제의 하나로 선정하고 19개 세부과제를 선택했다.
박선영 기자  gsinews@gs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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