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원가입 | 기사쓰기 | 전체기사보기
교육 복지 여성 사건/사고 사회일반 행정 의정 정치일반 농업 생활경제 지역경제 경제일반 공연전시 생활정보 스포츠 문화일반 동정 경산사람 미담 독자마당 칼럼 사설 만평 시큰둥만화 시민기자 임당발굴 30주년 특별기획 경산미래농업, 해답을 찾다 지난 기획특집 바람직한 역사공원 조성 모델을 찾아서 도농교류, 농촌체험관광 지역살리는 협동조합 재래시장 탐방기 그림 그리는 의사 임종식의 경산이야기 지상인문학강의 경산인물열전 현방탐방 구술로 푸는 경산 100년사 일본 생협 슬로카페를 가다 현장탐방 경산 대표음식 특집 지역소식 경산 도시건축의 생애사 이제는 탈핵이다! 독서감상문대회 천작가의 it book, it movie 카드뉴스 쏙쏙뉴스 계남마을 시인의 농사편지 미디어 리터러시 (공동기획취재) 최승호의 뉴스브리핑
최종편집:2019-10-10 오전 11:08:37
전체기사
장산칼럼
몸으로 가꾸는 삶의 지혜
소통하는 융합과학
사람을 향하는 교육
경제시사칼럼
미래교육을 말하다
교육현장에서는
사람을 돕는 법률
사회적 경제
사람을 살리는 환경이아기
착한 나눔도시와 자원봉사
지구별에서 보내는 생명통신
영화, 사소함으로 말하다.
경제 다르게 읽기
커뮤니티
공지사항
시민기자
뉴스 > 칼럼 > 장산칼럼 +크기 | -작게 | 이메일 | 프린트
공정한 입시제도
2019년 09월 19일(목) 11:01 [경산신문]
 
언제부터인가 추석 지난 이맘때쯤이면 온 나라가 들썩이는 전쟁이 시작되고, 온갖 전략들이 난무한다. 해마다 되풀이되는 입시전쟁 때문이다. 학벌과 그에 따른 연줄이 그 사람의 인생을 결정하다시피하는 나라에서 자식들에게 마땅히 대물림해 줄 것이 없는 평범한 부모 입장에서는 교육비가 아무리 버거워도 자녀의 입시에 모든 것을 걸 수밖에 없다.

그런데 입시전쟁에 따른 상흔을 조금이라도 완화시켜보겠다고 도입한 수시, 특히 학생부종합전형이 말썽이다. 공영방송에서조차 수시는 전략이라고 조언하고 있을 정도로 수시는 학생의 능력과는 무관하게 그야말로 전략이 성패를 결정한다. 하지만 수시의 ‘전략’은 학생의 힘이 아니라 누군가가 만들어주어야 한다. 그것도 3년의 시간에 걸쳐서. 게다가 입시상담을 업으로 삼는 사람이 아니라면 수백 수천가지가 넘는 대학들의 수시모집 요강을 꿰뚫고 있는 사람이 누가 있을까. 이제 곧 대학가의 수시모집이 시작될 것이므로 사설학원가를 중심으로 온갖 수시 전략들이 거래되기 시작할 것이다. 수험생의 자기소개서를 읽는 입시담당 대학교수가 그 자소서가 순전히 수험생의 힘만으로 써내려간 글이라고 믿고 읽는다면 그 교수는 외국에서 살다가 한국에 발을 들인지 채 1년이 안 됐거나 바보이거나 둘 중 하나다. 천편일률적인 문장에 자기자랑거리만 약간씩 다른 수험생들의 자소서를 대학들이 고집하는 깊은 뜻을 모르겠다. 정녕 교수들은 그 자소서들이 사설학원에서 첨삭되고 윤문된 것임을 모르고 있단 말인가. 천편일률적인 문장에 고만고만한 자랑거리만 늘어놓은 자소서에서 대학교수와 함께 쓴 논문이 있다는 문장이 들어있다면 자소서를 읽는 교수의 눈이 반짝거릴 것이다. 그 논문을 읽고 평가해야할 수고로움을 감당해야 할 이유는 없다. 입학담당 교수의 역할은 수험생의 자소서를 읽고 평가하는 것일 뿐, 자신의 역할을 넘어 자소서에 적힌 논문까지 심사평가하겠다고 나서는 것은 오지랖 넓은 짓이다.

여기저기서 공교육이 무너졌다고 떠들어대는데, 대학들은 고등학생들의 수준이 대학원생을 넘어 대학교수와 토론과 실험을 함께 하고, 논문까지 쓸 수 있는 능력을 가질 정도로 수준이 높아졌다고 평가하는 모양이다. 고등학생인 저자의 논문을 전문 학술지에 버젓이 게재해주고 있으니 말이다. 그런데 논문으로 수시 전략을 짤 수 있는 수험생은 극히 제한되어 있다. 외국에서 영어연수를 했다는 사실을 자소서에 기록할 수 있는 수험생도 특별한 소수들뿐이다. 영어연수 뿐 아니라 논문 작성에까지 쉽게 접근할 수 있는 수험생들은 누구일까. 대개 그들의 부모들은 대학교수들이고 대학교수들과 인맥으로 연결될 수 있는 부류의 사람들이다. 각 대학의 입시요강은 누가 만드나. 대학교수들이 만든다. 각 대학의 입학사정은 누가 하나. 대학교수들이 한다.

고등학생의 신분으로 대학교수와 함께 논문 저자로 이름을 올릴 수 있는 특혜를 누린 학생이 과연 조국 법무부장관 딸 한 사람 뿐일까. 교육부가 다시 입시제도를 손보겠다고 요란을 떨고 있다. 아마 전문가의 의견을 반영하겠노라며 사람들을 그러모을 것이다. 입시제도를 보다 더 공정하게 개편하는데 힘을 보태겠노라며 모여든 전문가들은 어떤 사람들일까. 당연히 대학교수들이다. 그것도 SKY 캐슬에서 서로 정보를 주고받는 교수들. 지방 수험생들은 그저 여기저기 수시로 원서내보고, 수시로 떨어지고 수시로 상처받고, 결국 정시 한 방에 기대를 걸었다가 재수의 길로 가는 거고. 정시든 수시든 SKY 캐슬 중심으로 돌아가는 나라에서 공정한 입시가 과연 가능할까.

김진국
신경과 전문의
gsinews@gsinews.com
“경산신문은 경산사람을 봅니다. 경산사람은 경산신문을 봅니다.”
- Copyrights ⓒ경산신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경산신문 기사목록  |  기사제공 : 경산신문
 
이전 페이지로
실시간 많이본 뉴스  
'복구 않고 변경허가로 연장' 석산..
“오랜 시간 지금처럼” 오렌지주간..
“정부와 지방자치단체는 더 이상 ..
정보센터, 2019 독서의 달 다독자 ..
‘태고의 신비’ 찾아 600㎞, 동해..
2019 경산시민독서감상문쓰기대회 ..
‘하양 코스모스 음악회’개최
경북도, 20년도 비점오염 저감사업 ..
2019 경북장애인파크골프 어울림생..
용성초, 주렁주렁 쏟아지는 땅속의 ..

최신뉴스

하자경만평  
장산중 교육복지우선지원사업 독서..  
봉황초 학생회, 영천 호국원 방문..  
주민 욕구 해결을 위한 벽화 활동  
제8회 경산시롤러트랙대회, 한순익..  
2019 대련 승리연명 청소년국제 축..  
이상한 나라의 책  
형법상 과실과 인과관계  
경산, 부자도시 아니었나?  
주거복지와 사회주택  
2019 아이사랑 가족 대축제 개최  
임종식 경북교육감, 제54회 전국기..  
“이보다 더 이색적인 체험은 없다..  
제24회 경산시민의 날 기념 경축식..  
교육복지우선지원사업 ‘사랑Up!Go..  


인사말 연혁 사업영역 조직도 편집위원회 편집규약 윤리강령 윤리실천 요강 개인정보취급방침 청소년보호정책 광고/구독안내
상호: 경산신문 / 사업자등록번호: 515-81-03551/ 주소: 경상북도 경산시 경안로 173(중방동) 2층 경산신문사 / 발행인.편집인: 최승호
mail: gsinews@gsinews.com / Tel: 053)815-6767 / Fax : 053)811-7889 / 정기간행물 등록번호 : 다-1002호 / 등록일 : 2010.12.06
본지는 신문 윤리강령 및 그 실천요강을 준함 / 청소년보호책임자 : 최승호